“나라를 잃은 자, 반드시 되찾아야 하며, 그 길 위에는 목숨도 아깝지 않다.”
— 안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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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개봉한 영화 <하얼빈>은 단순한 역사 영화가 아닙니다. 이 작품은 우리가 교과서 너머로 알고 싶어했던 ‘살아 있는 안중근’과 그의 동지들, 바로 동의단지회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불러옵니다.
'의거'의 순간은 하루였지만, 결심은 평생이었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 조선의 청년 안중근은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방아쇠를 당깁니다. 이 장면 하나만으로도 역사는 그를 ‘의사(義士)’라 부르지만, 그 하루를 만들기까지 그의 삶은 수많은 갈등과 결단의 연속이었습니다.
🩸 손가락을 자른 청년들, 동의단지회
안중근은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나라를 되찾겠다’는 뜻을 함께 품은 청년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의지를 다지기 위해 손가락을 자르는 ‘단지(斷指)’ 의식을 감행했고, 그 결사체는 동의단지회로 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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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몰랐던 동지들
● 우덕순
하얼빈 의거를 계획하고 안중근과 함께 행동했던 핵심 인물. 의거 직후 함께 체포되었고, 옥중에서도 의연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 조도선
단지회 결성 당시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한 청년. 안중근의 철학에 깊이 감화되어 끝까지 함께했습니다.
● 유동하
하얼빈 의거의 실행 전반을 지원하며 무기 조달, 연락망 구축을 맡았습니다. 현장에는 없었지만 의거의 배후 설계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
📜 우리는 그들의 ‘평화’를 이해했는가
안중근은 단순히 “적을 죽인 영웅”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동양평화론》을 통해 조선, 일본, 중국이 공존할 수 있는 길을 고민한 사상가였습니다. 그가 마지막까지 외쳤던 건 ‘복수’가 아니라 공존과 정의였습니다.
👉 하얼빈 메인 예고편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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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도서 리스트:
- 《안중근 평전》 – 김삼웅 지음
- 안중근의 사상과 생애를 깊이 있게 다룬 대표 평전. 철학자 안중근을 만날 수 있음.
- 《하얼빈의 겨울》 – 김훈 소설
- 하얼빈 의거를 배경으로 허구와 사실이 교차하는 문학적 재구성.
- 《동양평화론》 – 안중근 지음
- 그의 유고문. 동양 삼국의 공존과 평화를 주장한 명저.
영화 <하얼빈>은 단지 과거를 재현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에게 ‘신념’이란 무엇인지 묻는 작품입니다.
우리가 오늘을 살아가는 이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이름들.
그 시작에 안중근이 있고, 그 곁엔 우덕순, 조도선, 유동하가 있었습니다.